3. 달리트 지역에서의 활동!
<행사 진행 계획 도모중인 우리 팀>
레닌씨가 도착하기 전까지 우리는 간단하게 지역답사(?!)를 통한 대략적인 행사진행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.
< 연설중인 레닌씨와 달리트 계층 리더 >
레닌씨의 도착과 그 후 레닌씨와 달리트 계층 리더님(이름을 몰라서;;)의 가벼운 연설이 있었다. 이때까지만해도 우리는 설마 우리도 연설을 해야하나 하는 걱정이 내심 들었는데 다행히 우리는 안시켰던;;(나는 동훈이형이 잘하겠지라는 마음에 그다지 걱정도 안했었음;;) 그 후 우리는 계획되어 있던 활동들에 대해 다시 한번 토론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.
< 열심히 풍선아트 중인 우리 팀 >
먼저 지역사람들과 프리허그를 했는데 어르신들의 깎듯한 인사를 보고 계급제의 영향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였다. 그 후 그들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풍선아트를 시작하였다. 풍선을 조금 준비해간 것이 후회되기도 했었을 만큼 생각보다 너무 반응이 좋았다.
< 줄넘기 놀이때의 모습 >
< 꼬리잡기 놀이때의 모습 >
성공적인 풍선아트를 마친 후 다양한 놀이를 진행하였다. 하지만 그들과의 언어소통상 장애가 있어 준비해 갔었던 놀이 중 대부분을 생략하고 줄넘기만 하였다. 처음에 아무것도 몰라 어려워 하던 그들이 차츰차츰 줄넘기에 능숙해질때 그 즐거움이란....즐거움이 있으면 고통도 있는 법...먼지가 너무 많아 애들이 몇번 뛰기만 하면 숨이 턱턱 막히던....그래도 그때는 뭐가 그리 재밌었는지 그런것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했던 것 같다. 우리가 줄넘기를 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 동훈이형과 철민씨는 어른들과 함께 꼬리잡기를 하였는데 먼지가 많은 곳에서 하다보니 금방 끝나게 되었다;;
< 세족식 활동 중의 모습들 >
놀이를 마친 뒤 오늘 활동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(!!) 세족식을 시행하였다. 여러 노인분들, 여러 아이들의 발을 씻기면서, 물을 나르던 사람이건 발을 씻기던 사람이건 다들 보람을 느꼈었다. 어린 아이들의 그 뱀껍질같은 살결을 느끼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....발을 씻는 건 둘째치고 애들이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다닌다는 사실이 더 애처롭게 느껴졌다. 개인적으로 프리허그도 처음 경험해 보는 바라 느끼는 바가 컸지만 세족식은 정말 나에게 있어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. 세족식 내내 한국가면 부모님 발 씻겨드려야지 라는 맘을 먹었었는데..귀국한지 한달이 다 되가는데도 창피해서 못해드리고 있다.ㅡ_ㅡ;;이번주내로 꼭 씻겨드려야지!!
< 단체기념촬영 >
세족식을 끝으로 우리의 공식적인 활동은 끝나게 되었다. 그 후 그들이 대접한 그 짜이와 다과들...그 맛은 아직까지 나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. (물론 맛이 없다는게 아니고 그만큼 값진 거였다는 뜻이다;;) 지역 사람들과 단체사진을 찍은 후 타고 온 Jeep을 타고 그들과의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. 이걸로서 바라나시에서의 공식적인 활동은 모두 끝나게 되었다.
P.S :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레닌씨한테 감사의 말과,(실은 레닌씨와 한마디도 못해봤다..ㅡ_ㅡ;;) 열심히 활동해 준 팀원들한테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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